[기독일보=축구]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최종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막내 황희찬의 폭풍 질주와 문창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눌렀다.
특히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2년 1월 27일 일본전부터 올림픽 최종예선 30경기(22승8무) 연속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20살 막내 황희찬의 돌파가 결정적었다.
황희찬이 전반 18분 수비수를 제치고 과감하게 파고 들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희찬의 질주가 또 이어졌다.
황희찬이 파고들며 수비수를 제치고 찔러 준 공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문창진이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의 스피드와 개인기, 문창진의 집중력이 만든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추가골은 없었다. 골 결정력은 떨어졌고 수비력은 뒤를 받치지 못했다.
후반 13분 우즈베키스탄의 함다모프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2대 1 첫 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구나 후반 26분에는 거친 반칙으로 우즈베크 미드필더가 퇴장당했지만, 대표팀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후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가 원래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골을 쉽게 넣으면서 나름대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예멘을 상대로 C조 2차전을 갖는다. 예멘은 앞선 경기에서 이라크에게 2대 0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반면, 우리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B조에서는 일본이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북한을 1대 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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