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주말 경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이 5일 확인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일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30분동안 박주선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박주선 의원이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과 광주 동구의 13개 동장들이 모인 식사자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박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 같은 식당에 들렀다 우연히 만났으며 20분여 합석했고 선거법에 저촉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주선 의원 조환 조사에 앞서 경찰은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을 비롯해 모임에 참석한 동장 13명도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박 의원과 유 구청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과 박 의원은 지난 1월 19일 전남 화순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광주 동구의 동장 13명 모아놓고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시민의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