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는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를 쌓아왔다"며 "그러한 현대차만의 특별한 문화를 바탕으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만들었다"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고객들 성원 덕분에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자원 그리고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고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새로운 글로벌 표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를 발표할 때 처음 참석했고, 지난해에도 친환경차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았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세단 'G90(국내명 EQ900)'를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G90는 지난 12월 국내에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연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G90의 엔진을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람다 3.3 V6 터보 GDi'와 '타우 5.0 V8 GDi' 2개로 운영하고, 북미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중동 국가들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제네시스 G90을 비롯해 소나타 등 승용차 11대, 싼타페, 투싼 등 RV 3대, 벨로스터 랠리 튜닝카 등 쇼카 2대 등 총 16대 차량을 전시하고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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