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3% 하락하며 장을 마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69.71포인트(5.33%) 내린 3016.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7%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갑자기 하락폭이 커지면서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한 1200개에 달했다.
3000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상하이지수는 올들어 6일 동안 14.8% 떨어지면서 연이어 하락장을 이어지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130.62포인트(6.6%) 폭락한 1848.10을 기록했다. 홍콩항셍지수는 3.71% 내린 8520.87을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 지수는 5.03% 하락한 3192.45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1.4%)이 정부 목표치(3%)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시 거래 일시 중단) 제도 철회, 대주주 지분매각 제한 조치 등 증시 부흥 정책을 발표했지만 이미 악화된 투자 심리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날보다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181억원을 팔아치우며 3일 연속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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