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부산 사상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최연소 예비후보 손수조(27)씨를 공천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전체회의에서 손씨를 사상 지역 공천자로 확정하고 5일 2차 공천자 명단 발표할 예정이다.
사상구 토박이인 손수조씨는 설동근 전 교육부 차관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공천위 토론 끝에 젊고 참신함이 장점으로 부각돼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총선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설 전 차관이 손씨를 제쳐 새누리당은 공천 후보 최종 결정을 미루어 왔다. 공천위는 여론조사 결과보다 손씨에 대한 공천이 새누리당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는 의견을 수렴해 손씨를 공천자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손씨는 오는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맞붙게 된다.
손씨의 공천에 대해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항마'로 중진급 이상 정치인을 세우려던 당이 그가 패할 경우 문재인 열풍만 키워주는 형세가 될 것을 우려해 정치 희생양으로 손씨를 공천했다는 의견도 있다.
정치인이 꿈이었다는 손씨는 사상구에서 출생해 사상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주례여고에서는 총학생회장 을 맡았으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