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기업재계] 신년 연휴를 마친 재계 총수들이 새해 첫 월요일인 4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는 가운데, 사생활 고백으로 논란이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시무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당초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신의 사생활에만 이목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난 1일 가족행사에 부인 노소영 관장과 함께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지만, SK 측은 "결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감안해, 그룹 차원의 시무식을 생략하고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신년사를 대신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을 위한 구상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전자의 최악의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경영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형제의 난을 겪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죄송하다며 "투명·준법경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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