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농성장을 4일 저녁 깜짝 방문했다. 
 
안 원장이 이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항의 촛불집회현장에 방문한 계기는 탈북자 출신 이애란 박사의 집회 현장 방문을 요청한 편지를 받고서다.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단식 11일째인 이애란 박사는 안철수 원장에게 지난 2일  "북한 주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집회 현장을 방문해 달라" 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안 원장이 지난달 6일 기부재단 발표 기자회견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편지를 받아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많이 힘들겠지만 조그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박사의 호소문을 받고 고심 끝에 이날 현장에 방문했다는 안철수 원장은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며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가치이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애란 박사는 "안 원장이 탈북자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덧붙여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많아지면 이 나라가 변화하고, 그러면 중국이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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