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 수잔 페테르센이 팔에 검은 띠가 둘러졌다.
노르웨이 출신의 페테르센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3라운드에서 노르웨이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팔에 검은 띠를 착용하고 모자에는 검은 리본을 꽂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페테르센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페테르센은 "노르웨이 역사상 최대 재앙일 것"이라고 충격을 표현하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지난 23일 테러가 일어난 오슬로는 특히 페테르센의 출생지다. 페테르센은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다"라고 전했다. 페테르센은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로 선전했다.
한편, 노르웨이를 경악에 빠트린 이번 테러에서 우토야섬의 총기 난사로 최소 93명이 사망했고, 오슬로 정부청사 부근에서 터진 폭탄으로 총 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