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스포츠]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코리언 3인방' 구자철·지동원·홍정호가 모처럼 함께 선발 출전했지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 FA컵 8강 진출을 이끌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리그 13위 아우크스부르크(4승4무8패·승점 16)는 한국인 3인방을 동반 선발 출전시켜 2위 도르트문트(12승2무2패·승점 38) 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10월 리그 맞대결에서 1-5로 패한 바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에 밀렸다.
0-0의 균형은 후반 16분 오바메양의 발끝에서 깨졌다.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 페널티박스로 침투 패스를 했고 이 공을 지동원이 걷어낸다는 것이 루카스 피스첵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오바메양에게 갔다.
오바메양은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1분에는 미키타리안이 아우크스부르크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발끝을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구자철은 전반 11분 상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왼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지동원은 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라울 보바디야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스루 패스를 하고, 후반 39분에는 상대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홍정호는 지동원과 함께 풀타임을 뛰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에는 실패했다.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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