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여야는 14일 별세한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일제히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평생 의회주의의 한길을 걸으신 한국 정치의 거목을 잃었다"며 "이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라고 아타까움을 전했다.
정 의장은 "제게는 누구보다 훌륭하고 자애로운 스승 같은 분이셨다"며 "누구보다 꼿꼿하고 올곧은 참정치를 펼쳤던 이만섭 의장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고인은 8선의 의원을 지내는 동안 두 번의 국회의장을 역임한 현대 정치사의 산 증인이다"이라면서 특히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이었던 고인은 소신과 뚝심이 강한 강골의 정치인으로 명성이 높았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 김성수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 전 의장의 별세를 애도한다"면서 "이 전 의장은 바른말 잘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개정하는 등 국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의회주의자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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