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540조원을 넘어서며 제2의 카드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2002년 카드대란 당시인 619조158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은 540조794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580억원(9.5%)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하루평균 1903억원으로 전년보다 34.1% 상승했다. 증가율만 보면 체크카드 이용률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체크카드 발급장수 또한 2010년 말 7418만장에서 2011년 말 8464만장으로 14.1% 늘었다. 이는 신용카드 증가율(4.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한은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발급이 쉽고 소득공제율이 높으며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 수준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라고 신용카드 사용증가 원인을 밝혔다.
한편, 현재 국민 1인당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2.5장. 하루평균 1806만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