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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사회] 조계사에서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경찰이 전날 조계사에 오늘(9일)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시한이 넘자 조계사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한상균 위원장이 있는 관음전 주변 주차창에 진입했고, 조계사 주변에 650명을 배치해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사 측는 앞서 오후에는 한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관음전 2층과 조계사 경내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해체했다.
조계종 측은 물리적인 진압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면서 경찰의 공권력 투입의 예고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밝혔다.
조계종은 또 조계종의 상징적인 공간인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행사는 한상균 위원장의 개인이 아니라 한국불교 전체를 공권력으로 짓밟는 것과 짓밟는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이어 조계종 측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서는 경찰의 공권력이 행사하지 않도록 빨리 거취문제를 결정해 달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변도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과도한 인권침해가 일어나는 안 된다고 현재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국회 부의장인 정갑윤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날 조계사를 찾았는데 법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조계종 측에 결단을 촉구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오후 5시쯤부터 한상균 위원장 검거작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서 자진 출석을 위해서 24시간의 시한을 줬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불응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상균 위원장이 있는 관음전 주변은 이미 경찰들로 둘러싸인 상태고, 또 체포작전의 실제 실행을 위해서 계속해서 형사와 기동대 등 경찰인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상태다.
먼저 경찰은 조계사측에 한위원장이 머무는 곳에 잠금장치 해제를 요구한 다음에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열쇠공 등을 불러서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 놨다.
이와 함께 공권력 행사를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장검거를 원칙으로모두 입건해서 형사처벌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또 만약 한상균 위원장이 경찰의 검거작전에 따라서 체포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그리고 발부받은 서울남대문경찰서로 바로 호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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