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집회는 다행이 지난달 14일 1차 집회와 같은 폭력시위·과잉진압 구도를 띠지 않은 채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1차 집회 당시 일부 참가자들의 경찰 차벽 파손이나 경찰관 폭행 행위로 과격·폭력시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고, 주최 측은 이런 점을 고려한 듯 사전에 여러 차례 평화시위를 공언하고서 이를 이행했다.

경찰도 이날 집회가 준법 기조로 진행될 분위기를 보이자 최대한 유연함을 발휘하면서 평화적 행진을 유도했다.

진보성향 단체들의 연합체인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주최 측 추산 5만명, 경찰 추산 1만4000명이 모인 가운데 '2차 민중총궐기 및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가 끝나고 오후 4시40분께부터 행진이 시작됐지만, 주최 측은 전처럼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조계사 방면으로 접근하는 참가자도 없었다.

서울대병원까지 행진 경로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종로대로가 포함됐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대부분 구간에서 경찰 통제선을 지키면서 신고된 하위 2개 차로만을 이용해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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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