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강추위 때문에 독감이 때늦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 2월 둘째 주에만 독감 때문에 찾은 병원을 찾은 환자가 1월 첫째 주보다 거의 4배가 늘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따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이 요즘 주목 받고 있다.
◆ 바나나 -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고 항산화작용 돕는 베타카로틴 풍부
바나나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바나나에는 비타민 B6이 일반 과일보다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B6은 체내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면역력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체내의 유해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항산화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요즘과 같이 건조한 환절기에 피부 건강에도 좋다.
게다가 식이섬유와 지질, 점액 성분 등이 목을 촉촉하게 해 목감기나 가래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바나나 2개는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비슷해 식사 대용으로 감기나 독감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유산균 - 장이 건강하면 몸에 좋은 균도 많아지면서 면역력도 높아져
장 건강 또한 면역력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장이 건강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균이 많아지지만, 장 건강이 나쁘면 그만큼 신체 면역력은 떨어진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 좋은 균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유산균은 장 내에 있는 활성산소와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유해균을 없애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대식세포와 림프구의 활동을 촉진한다.
◆ 알로에 - 손상된 세포 재생 촉진, 이로운 생물학적 성분 활성화시키는 다당체 풍부
최근엔 알로에 역시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알로에에는 200가지가 넘는 인체에 이로운 생물학적 성분과 함께 이 성분들의 활동을 촉진하는 폴리사카라이드라는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이 덕분에 체내의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고 신체 건강 균형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는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많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