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최근 발생한 임신한 목회자 사모 살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경악하는 가운데, 피해자인 데이비 블랙번(Davey Blackburn) 목사가 아내를 살해한 범인들을 용서하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랙번 목사 자택에 강도 두 명이 집안에 침입해 임신한 목회자의 사모 아만다 블랙번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갔다. 이로 인해 사모와 태아가 사망했고,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격으로 범인인 18살 래리 테일러와 공범 21살 잴렌 왓슨이 붙잡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랙번 목사는 "범인들을 용서하겠다"며 "예수께서 자신과 가족에게 용서의 맘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블랙번 목사는 자신의 교회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 속에는 증오와 분노, 절망이 넘치지만, 자신은 용서와 은혜, 소망의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아만다와 10년간 살면서 배운 한 가지는 감정이 움직이는 대로 결정하면 절망적이며 열매 없는 삶이란 것"이라며 "자신은 미움보다 사랑을, 비탄에 젖는 것보다는 용서하는 맘을, 절망보다는 소망을 품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블랙번 목사는 끝으로 "예수님의 능력 안에서 소망의 날은 반드시 올 것이며, 비록 보이지 않지만 이것을 끝까지 믿겠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