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른 것'이 아닌 '바른 것'을 찾으려고 했다.
'대안'이 아닌 '본질'을 붙잡고자 했다.
성경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일체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가정교회가 어느새 20년이 되었다.
신약교회의 회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지난날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겠다는 의지만 있었지, 꿈도 비전도 없었다. 계획도 없었고, 구체적인 방법도 몰랐다. 성경 하나 붙들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상황에 밀리다시피 여기까지 오다 보니 20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는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큰 운동이 되었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휴스턴은 미국 전체로 따지면 4대 도시지만, 한인 인구로만 따져 보면 변두리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이런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가정교회가 지역, 문화, 언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 가고 있으니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밖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휴스턴에서 시작된 가정교회가 하나님의 주도로 어떻게 세계 곳곳으로 번져 가게 되었는지,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 본문에서
[독자의 유익]
- 교회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신약 교회로의 회복을 일깨워 준다.
- 교회 성장보다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둔다.
- 불신자에게 전도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에 교회 존재의 목적을 둡니다.
-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준다.
- 삶과 신앙이 본질상 하나였음을 깨우친다.
[저자 소개]
저자 최영기
최영기 목사는 한국 전쟁 시 순교한 최석모(崔錫模) 목사의 손자로서 어릴 적부터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그가 인격적으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것은 대학원 재학 중이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과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그가 전도대원이 길에서 나눠준 신약 성경을 호기심으로 읽다가 비로소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대학원에서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를 통해 평신도 사역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후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배리언(Varian) 중앙연구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청소년들을 위하여 범 교회적 성경 공부 모임을 조직하는 등 본격적인 평신도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 섬기던 교회에서도 장년 주일학교를 조직해 7개로 시작한 소그룹을 32개까지 성장시키는 등 풍성한 사역의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던 중 목회자로의 부름을 받고, 41세의 늦은 나이에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교에 입학해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2년 간 평신도로, 전도사로, 교육목사로 섬기던 산호제 제일 침례교회를 떠나 휴스턴 서울교회의 담임 목사로 부임하게 된다.
목회자로서의 그의 꿈은 '신약적인 가정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회자 심방 형태의 전통적인 '구역조직'을, 평신도 목양 공동체인 '가정교회'로 바꾸는 일대혁신을 이룬다. 1993년 23개로 시작한 가정교회 숫자가 은퇴하던 2012년에는 180여 개가 되었다. 주일 예배 장년 출석인원도 120명에서 1,000명이 넘게 증가하는 성장을 이루었다(어린이와 영어 회중을 합치면 약 2,000명). 휴스턴 한인 인구가 2~3만 명밖에 되지 않고, 가정교회 특성상 수평이동이 아닌 대부분이 불신자 전도에 의한 것으로 볼 때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는 매주 평균 3명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2012년 8월, 20년간 담임하던 휴스턴 서울교회를 은퇴하고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가정교회 전도사로서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다.
저서로는 《가장 오래된 새 교회, 가정교회》,《가정 교회로 세워지는 평신도 목회》(이상 두란노), 《The House Church: A New Testament Church in the 21stC》(GLPI), 《구역 조직을 가정 교회로 바꾸라》(나침반), 《교회는 병원이다》(요단), 《목사가 알고 싶은 성도의 속마음》(규장), 《나, 이런 목사올시다》(환영) 등이 있다.
[프롤로그]
내가 휴스턴 서울교회에 부임한 때는 1993년 1월이고, 가정교회를 출범시킨 때는 같은 해 10월이다. 2012년 8월, 은퇴를 앞둔 어느 날, 성승현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총무가 찾아와서 '가정교회 20년 사'를 집필하여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나의 성향은 미래 지향적이기 때문에 지난날을 돌아보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기를 쓴다거나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는 일이 거의 없다. 교회 창립 20주년이나 30주년 기념행사 같은 것도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 제안에 당연히 시큰둥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반응에도 성승현 총무는 굴하지 않고 이 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가정교회 20년을 기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사역을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 두면 최 목사님이 은퇴하신 뒤에도 가정교회가 계속 발전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말에 결국 설득당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겠다는 의지만 있었지, 꿈도 비전도 없었다. 계획도 없었고, 구체적인 방법도 몰랐다. 성경 하나 붙들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상황에 밀리다시피 여기까지 오다 보니 20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는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큰 운동이 되었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휴스턴은 미국 전체로 따지면 4대 도시지만, 한인 인구로만 따져보면 변두리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이런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가정교회가 지역, 문화, 언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 가고 있으니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밖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휴스턴에서 시작된 가정교회가 하나님의 주도로 어떻게 세계 곳곳으로 번져 가게 되었는지,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휴스턴 서울교회의 성승현, 김예자, 박인배, 이렇게 3명이 가정교회 20년 사의 제작 위원이 되어 가정교회의 확산에 한 자락을 담당했던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인터뷰하고, 원고를 부탁했다. 이렇게 작성한 초고를 토대로 이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이 분들의 역할이 컸기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넣고자 했으나, 가정교회를 위해 섬긴 것이지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며 극구 사양해 내 이름만 넣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4명의 공동집필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이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어떤 식으로 일하셨는지를 보았으면 한다. 그래서 앞으로 20년, 40년, 60년을 넘어 가정교회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기를 소망한다.
#가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