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22일 새벽 서거한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다음날인 23일에도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는 정관계와 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에도 빈소를 지켰던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이틀째도 빈소를 찾아 상주 역할을 자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전날 하루종일 조문객을 맞이한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자마자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로 달려왔다.
김 전 대통령과 65년간 해로한 손명순 여사도 불편한 몸이지만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휠체어에 탄 채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남 현철 씨와 함께 손님을 맞았고, 이어 입관식을 지켰다.
정운찬·김황식·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전직 고위직 인사들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을 했고,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김민석 전 의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후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과 함께 조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