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완성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오는 23일(월) 성공회대 새천년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2015년 11월 25일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완성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후 10년간 자신의 이론을 정교하게 다듬어 1915년 11월 25일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했다. 이 이론은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함축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정적 우주와 동적 우주, 안정적인 우주와 불안정한 우주 사이의 논쟁 속에서 빅뱅이론으로 견해가 모아지면서 점차 현대 우주론으로 발전해왔다.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은 현대우주론을 논의하였던 지난 1차 심포지엄에 이어 23일 열리는 2차 심포지엄에서는 우주론 연구와 소립자 연구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윤리적 차원에서 생각해볼 예정이다. 상대성이론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들을 양산하는 데 사용된 이래 세계대전 이후에는 Atom for Peace라는 기치 아래 핵발전으로 꽃을 피웠다.
그러나 연구원 측은 "스리마일에서 후쿠시마에 이르는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핵발전 사고들은 핵발전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결코 착한 에너지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증한다"고 말하고, "단지 핵발전 능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평화에 이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현실 앞에서 본 연구소는 과학과 평화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