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선교단체, 멤버케어 전문단체, 파송·후원교회의 대표와 멤버케어 책임자들이 한국교회 멤버케어 운동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는 제1차 KMCN 선교사 멤버케어 포럼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다.
KMCN(Korea Member Care Network)은 바람직하고 성숙한 선교가 건강한 선교인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멤버케어 사역자들이 여러 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올해 5월 11일 조직한 단체로, 이번에 첫 결실로 포럼을 진행하게 됐다. KMCN의 코디네이터로는 도문갑 선교사, 최형근 교수가 섬기고 있다.
최형근 교수는 "한국교회 선교는 열정에 비해 준비와 지혜가 부족해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숙한 선교를 지향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바람직한 선교는 외형, 물량보다 건강한 선교인력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역 원리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선교계는 일찍이 선교 사역자들을 총체적으로 구비시키고 돌보는 통합적인 멤버케어 사역이 선교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인식했다"며 "연륜이 짧고 범위나 폭이 제한적인 한국교회 멤버케어 사역은 새로운 시대 선교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동반자, 촉진 기능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변화와 성장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소수 관심자, 단체가 아닌, 모든 관련 단체와 교회가 목적지향적인 공동체를 이뤄 기능적인 운동이 필요한 시점과 단계가 되어 KMCN이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멤버케어 운동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 첫째 날에는 한국선교연구원(KRIM) 문상철 원장이 '한국교회 멤버케어 운동의 현황과 비전'을, 세계복음연맹(WEA) 산하 GMCN(Global Member-Care Network) 국제 코디네이터인 해리 호프만 박사(Harry Hoffman)가 '글로벌 멤버케어 운동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문상철 원장은 작년부터 한국 선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한 광범위한 현장선교사 조사연구 프로젝트 결과와 한국 선교사 멤버케어 현황, 관련 이슈를 발표하고 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며, 해리 호프만 박사는 GMCN 운동의 발전 역사와 현재의 범세계적인 활동 상황, 국제 멤버케어 운동의 흐름과 향후 진행방향을 전망한다. 또 첫째 날 저녁에는 현장 선교사의 간증과 멤버케어 사역자들의 회고, 진솔한 삶과 사역을 듣는 '회고와 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온종일 그룹토의로 진행하는 둘째 날은 선교단체, 멤버케어 그룹, 파송·후원교회 등 동질 그룹별로 ①선교단체 멤버케어의 현황과 과제 ②멤버케어 단체의 사역현황과 과제 ③지역교회의 멤버케어 사역이해와 참여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한다. 이후 분야별 사역자들의 혼성 그룹토의에서 ①멤버케어 공동체 형성의 유익과 강점 ②한국적 상황에서 효과적인 멤버케어 네트워크 형성 방안 ③한국적 상황에서 멤버케어 운동의 장애물 극복과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은 위기관리와 멤버케어, 사역자 은퇴와 멤버케어, 멤버케어 사역자 돌봄 등 멤버케어 관련 주요 이슈 중 현안들에 대해 패널토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후 한국교회 멤버케어 운동이 활성화되고 지속할 수 있도록 KMCN의 역할과 활동 방향을 정리하고, 토의 내용을 보완, 정리하는 종합토의 시간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행사는 운영 효율성과 경비 문제로 단체와 초청자를 제한한다"며 "선교단체, 멤버케어 단체, 지역교회 멤버케어 책임자 등 약 60~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