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은 15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을 보다 강화할 것을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파리 테러를 "문명 세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S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전세계적 노력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IS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AP는 터키와 레바논에서의 자살폭탄테러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의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이어 유럽의 심장부인 파리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라는 기존의 근거지를 뛰어넘어 테러를 세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IS의 테러 확산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에서의 공포스러운 테러로 하늘이 어두워졌다고 말했지만 어디서부터 IS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G20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역시 세계 지도자들이 국제 테러리즘에 대처하는데 있어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도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모든 노력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러한 싸움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 그리고 각국의 주권과 이익을 존중하면서 이뤄져야 하고 전세계적 노력을 모두 한군데로 모아야만 테러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미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공습이나 시리아 반군에 대한 훈련과 지원과 같은 기존의 IS에 대한 전략을 변경할 계획이 없으며 미 지상군이 시리아에 개입하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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