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의 파리 연쇄 테러에서 자폭하거나 사살된 7명의 테러범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프랑스 당국은 15일 파리 중심부 바타쿨랑 콘서트 홀에서 사살된 3명의 범인 가운데 한 명이 파리 남부에 거주하는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트파이(29)라고 밝혔다.
또 벨기에 검찰도 이날 파리에서 사망한 7명 중 2명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 남성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에 거주하는 이브라힘 압데슬람과 살라 압데슬람 형제와 시리아로 향하는 벨기에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활동 거점인 몰렌벡에 거주하는 비랄 하드피라는 남성이 파리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2대의 자동차는 모두 벨기에에서 등록된 차량들로 지난주 브뤼셀에서 임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스트파이는 2004년부터 2010년 사이 8차례나 경범죄로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급진 이슬람주의 성향을 띠지 않았다가 2010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사원에 다니면서부터 프랑스 정보 당국에 요주의 인물로 등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모스트파이의 부친과 형 등 친족 6명을 구속했다.
한편 벨기에 검찰은 프랑스와 벨기에가 파리 연쇄 테러에 벨기에가 연관됐는지, 연쇄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합동 조사팀을 구성했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또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7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파리 축구 경기장 자살 폭탄테러 현장의 테러범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시리아 여권에 관해 그리스 정부는 지난 10월 그리스에 도착한 사람의 여권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는 이 인물이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를 거쳐 세르비아에 입국한 후 세르비아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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