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자살폭탄 테러범의 몸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다.

로이터, AFP 등은 14일 이같이 전하면서 이 테러범은 지난 10월 3일 난민 지위로 그리스 레로스섬으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권은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경기가 열린 프랑스 국립경기장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테러범의 몸에서 발견됐다.

그는 축구 경기 경기장에 들어가려 했으나 보안관이 테러범의 몸 수색을 하고 입장을 거부하자, 도망친 후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폭발시켰다.

그러나 발견된 시리아 여권이 실제로 테러범 자신의 것인지, 또는 진짜 시리아 여권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기장 인근 테러를 감행한 세 명 중 또 다른 한 명의 테러범 시신에서는 이집트 여권이 발견되기도 했다.

100여명에 이르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파리 11지구에 위치한 바타칼랑 극장 밖에서는 벨기에 차량 번호판이 발견됐다. 이에 벨기에 당국이 수사에 착수해 수도 브뤼셀에서 이번 파리 테러와 관련된 3명을 체포했다.

바타칼랑에서 자폭 테러로 사망한 테러범 중 한 명의 지문 감식 결과, 파리 남부 교외인 쿠쿠롱 지역에 거주하는 파리시민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그는 30세 정도된 극우 성향의 남성으로, 프랑스 대테러 당국에 의해 이미 신원이 파악된 사람이었다.

13일 밤,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에서는 미국 록 밴드의 공연 관람을 위해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있었다.

이번 테러에서는 총 8명의 테러범들이 사망, 그 중 7명은 자살폭탄으로, 한 명은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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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