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개월 이상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의 대외 접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전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이날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리사 박 대변인이 "북한 당국은 임현수 목사에 대해 캐나다 정부 관계자나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영사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왓다고 보도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여름 북한 측에서 임 목사의 영상을 공개한 후 석방에 대한 희망을 가졌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가족들이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에 임 목사 석방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방소은 전했다.
임 목사는 지난 1월 말 방북했다가 억류됐다.
그는 지난 7월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 모독하고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했다"며 범죄 혐의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