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저널] 아프리카의 연합감리교(UMC) 목회자들이 결혼과 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붙들자고 교단 내 모든 목회자들에게 촉구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날루스카 호수(Lake Junaluska)에서 열린 주교회의(Council of Bishops)의 가을 수련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성경과 교단의 권징조례가 일부 목회자들에 의해 무시되는 것이 "매우 슬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 신앙의 최고 권위이며 기독교인의 삶의 원칙이 되는 성경과 교단의 권징조례가 기독교인들의 예배와 행실에 있어서 수용되어야 할 아무런 성경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문화적 원칙에 호의적인 자세를 가진 일부 감리교인들과 목회자들에 의해 심각하게 무시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연합감리교는 결혼은 한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는 결혼의 정의를 지지하고 있으며, 동성 성행위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동성 성행위를 기독교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창세기 2:24-25절과 시편 127:3-5절을 인용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에 이뤄지도록 하셨고 자녀의 출산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은 성적인 관계에 대해 동성이나 일부다처가 아닌 일부일처 이성 간의 결혼을 통한 신실한 언약적 결합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독교인의 결혼 언약은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고 신성하며 또 성별된 것으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일생을 통해 나누는 친밀감을 통해 표현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간음, 간통, 성 상품화, 성 노예, 성 남용, 일부다처제 등 모든 형태의 성적 착취에 대해 비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지난 9월 짐바브웨에서 이 성명서에 서명했었다.
김용훈 기자 yhkim.chjourn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