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진아 기자]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의 故 톰 왓슨 교수가 성공회대학교에 유산 중 2억 4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고 왓슨(만93세) 교수는 지난 1월 13일 세상을 떠났으며, 유서를 통해 남긴 2억 4백만 원(AUD250,000)의 장학금이 10월 말 성공회대학교로 전달됐다. 성공회대는 고인의 유서에 따라 ‘톰 왓슨 장학금“을 만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고인은 1989년 교환교수로 성공회대학교(당시 천신신학교)에서 1년 간 ‘기독교교육학’을 가르친 바 있다. 당시 왓슨 교수의 제자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장창경 신부(대한성공회 강남교회)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한국과 성공회대학교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이야기해 왔으며, 교환교수를 마친 후에도 2~3년에 한 번씩은 꼭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장 신부는 “왓슨 교수는 한국에 올 때면 본인뿐만 아니라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인연을 맺었던 한국유학생 등 한국 지인들과의 만남을 좋아했으며, 일 년에 한두 번씩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내오는 정 많은 분이었다”고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