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이 붕괴되고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 창궐로 2030년까지 1억명의 극빈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악영향이 고르지 못하게 미치게 되는 과정, 세계 최빈국들이 해수면 상승이나 극심한 가뭄등 기후변화의 충격에 전혀 대비하고 있지 못해 일어날 비참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그럴 경우 극빈자들은 가족이나 지역사회, 금융제도, 심지어 사회안전망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런 상황을 예방하거나 대처, 적응하는데도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는 영국의 자선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Christian Aid)의 모하메드 아도우는 " 세계은행의 이런 보고서에 선진국들이 충격을 느끼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파리 회의에서도 빈국과 취약지역이 기후변화 위기를 더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항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집필자중 한명인 스테파네 할레가테는 기자들에게 "그런 좋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빈민이 현재 조사된 92개국 140만명에서 앞으로 2030년까지 1억명이 더 늘어난다. 이유는 농업파괴로 인한 식품가 상승, 홍수 기근 태풍 같은 자연재해, 전염병을 비롯한 건강재해등 3대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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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