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든 전국의 다목적댐들이 물을 확보하기 위해 방류량을 줄이면서 발전기 터빈을 정상적으로 돌리지 못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주요 다목적댐의 발전량이 목표치(18억7천460만kwh)의 50%를 밑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수량이 가장 큰 소양강댐의 올해 발전량은 목표치인 3억3천210만kWh의 44%에 불과한 실정이며, 충주댐은 연간 계획 발전량(7억6천470만kWh)의 27%만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량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월부터 한강수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 방류량을 봄 가뭄에 대비해 하루 259만t씩 더 줄이기로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18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40%를 밑돌고 있다"며 "안정적인 식수 확보를 위해 방류량을 줄이면서 발전량 감소는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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