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척추 MRI 사진이 병무청 제출용과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22일 "주신 씨 MRI 촬영 결과 등 쪽 지방 층이 두껍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왔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으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고 12월 병역 신체검사 결과 허리디스크로 4급 '공익요원 근무 판정'을 받았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달 14일 "박주신 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은 본인의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고도비만의 중증 디스크 환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병역기피 논란'이 계속되자 박 시장 측은 이날 오전 MRI 재촬영을 했고 그 결과가 일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