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오프라 윈프리의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신앙(Belief)"에 대해 언급하면서 하나님께 이르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종교다원주의적 입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 첫 방송된 새 시리즈 '신앙'에 대해 "오프라 윈프리가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는 여러 종교가 있고, 하나님께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께 이르는 길, 하나님과 영원히 살아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아니다"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만이 인간의 영혼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것은 취할 수 있는 하나의 견해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오직 한 길, 오직 한 구원자,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7부작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신앙, 그리고 이러한 신앙들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살펴보면서, 이러한 신앙들이 세상과 얼마나 깊이 연계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 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리즈는 제작에 3년 이상이 걸렸고 전 세계 33개 지역을 탐방했다.
윈프리는 특히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힌두교, 시크교 등 100가지 이상의 신앙을 다루면서 많은 영적 지도자들을 직접 만났다.
그러나 클레어몬트 신학대학교의 타종교 교육(interreligious education) 조교수인 나지바 시이드밀러(Najeeba Syeed-Miller)는 지난달 이 다큐 시리즈를 시청한 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믿는 신앙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서 "다원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혼합주의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려움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시리즈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연속으로 심야에 OWN을 통해서 방송된다.
한편, 애틀랜틱지(The Atlantic)에 따르면, 윈프리는 "동요를 배우기 전에 성경 이야기를 배우며 자랐다", "엘리야와 엘리사 이야기, 풀무불에 던져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우며 자랐다", "진정으로 두려운 것은 나를 의지하는 것이며, 두려움 없이 살기 위해서는 나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루어주시도록 내어주어야 한다고 배웠다"는 등 자신의 인생에 성경이 미친 영향에 대해 여러 번 공개적으로 밝혀왔지만, 하나님께 이르는 수백만 가지의 길이 있다는 절충주의 영성(eclectic spirituality)을 신봉하고 있다. 또 디팍 초프라(Deepak Chopra)와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와 같은 뉴에이지 지도자들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