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21일 구소기소된 유동천(71)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청장의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이른바 떡값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청장의 출석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으며, 이 청장을 소환해 수십 차례 나눠 받은 금품이 사건 청탁에 대한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강남의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은 시기에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유동천 회장은 1만여 고객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작년 10월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정형근 전 의원을 소환조사했으며 전직 의원 두 명에 대해서도 소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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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소환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