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공화당 대선후보 중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벤 카슨이 총기규제와 관련해 실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슨은 이에 대해 반대하면서 나치 독일에서 총기규제만 없었더라도 홀로코스트(유대인 등 집단학살)를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슬람과 동성애, 진화론 등에 대한 발언으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았던 그는 이번 실언으로 실망을 주고 있다.
카슨은 지난 8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나치 독일 당시) 사람들이 총기를 가졌다면 히틀러가 자신의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나치 독일에서 총기규제만 없었더라도 홀로코스트(유대인 등 집단학살)를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은 최근 자신의 저서 '더 완벽한 연합'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나치는 더 강력한 군용 무기를 갖고 있었다'는 사회자의 반박에 대해서도 "나는 독재자들이 사람들로부터 맨 먼저 총을 빼앗아가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피해갔다.
그는 최근 발생한 오리건 주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폭스뉴스에서 "나라면 가만히 서서 범인이 나를 쏘도록 하지 않고 '여러분 모두 범인을 공격합시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태도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카슨은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