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1일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27)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강 의원은 고발장에 "지난해 12월27일 박씨가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한 병사용진단서는 병역비리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의사로부터 발급받은 것"이라며 "징병검사규정에 따라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박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자기공명영상(MRI)는 다수의 의사들의 소견에 의하면 박씨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강 의원은 "박주신씨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것으로 추정되며, 박원순 시장측이 공개신검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병무청, 감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병역자료 일체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이 박씨의 MRI를 인터넷에 공개한 것에 대해 최근 한 네티즌이 강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