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텍사스주의 대형교회인 빌리지처치(Village Church)의 맷 챈들러(Matt Chandler) 목사는 최근 사도신경 시리즈 설교를 통해 기독교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의 의미를 하나씩 설명하면서 사도신경이 구닥다리같다고 비판하는 이들에게 사도신경은 이 시대에 여전히 적절하며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12주 사도신경 시리즈 설교를 시작한 챈들러 목사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하나씩 자세히 강해하면서 "사도신경은 단순한 글자의 나열이 아니다"면서 "기독교 신앙고백과 신조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신경은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의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기독교인의 신앙에 균형을 잡도록 해준다"면서 "또 기독교 신앙에 대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명료해지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또 "사도신경은 우리가 속해 있고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교회 공동체가 어떤 곳인지 알려준다"면서 "이를 통해 사도신경은 결국 우리 자신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가장 좋은 카운셀러가 된다"가 강조했다.
챈들러 목사는 우선 사도신경은 신앙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신은 복음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 그것은 좋은 것이며, 복음서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다른 측면 - 그분은 살아계시며,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 - 을 놓칠 수 있는데, 사도신경은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신앙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강조했다.
챈들러 목사는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을 명료하게 해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 기독교 연구 기관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고, 어떤 이는 성령이 인격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어떤 이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부인한다"면서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명료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 목사는 또 사도신경은 기독교인들에게 공동체성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 중 하나님께서 선택하고 부르신 일부이며, 이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면서 "이 수많은 사람들이 사도신경을 고백하면서 하나된다"고 강조했다.
챈들러 목사는 사도신경은 우리가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좋은 카운셀러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고도 했다.
그는 "당신이 예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해 돌아오신다고 믿는다면, 죄의 용서를 믿는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상담을 해주겠느냐?"면서 "죄의 용서를 믿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죄를 범하는 바로 옆에 있는 이들에게 보다 관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