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이슬람대학교 대강당에서 이슬람대학교(Universitas Islam Indonesia)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성공회대가 지난 2013년부터 족자카르타주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잠재력에 주목하여 이를 발굴하고 마을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족자카르타주 지속가능공동체 지도력 형성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국제협력과 지역사회개발과정’을 함께 열고 필요한 인적·조직적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공회대 측은 "이는 국내 기독교계 대학이 해외 이슬람계 대학과 최초로 맺은 MOU로, 서로 다른 종교계열 대학들 간 대화 및 평화, 협력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이번 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협정식에는 성공회대학교 이정구 총장과 이슬람대학교 하소요(Harsoyo) 총장을 비롯해 코이카, 한인회, NGO(사뚜나마), 족자 주정부, 타대학, 마을지도자 등 총 281명이 참석했다. 이슬람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정구 총장이 축사를 했으며, 성공회대 사업 및 지역사회개발과 국제협력 과정에 대한 소개와 인도네시아 전통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이정구 총장은 “족자주에서의 협력사업은 우리 대학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는 첫 교육협력사업이기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여러 면에서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의 경험과 대학의 인재 양성이 보다 긴밀하게 상호 연관되고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