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17일 양주에 위치한 일영연수원에서 '2015년도 감리교회세계선교정책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장성배 교수(감신대 선교학)가 "평신도 전문선교동원과 실버선교"를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장성배 교수는 "21세기 변화되는 상황 속에 교회가 하나님의 총체적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인 선교사에 대한 요청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교사라는 성서적 고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통적으로 선교사는 해외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 선교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총체적 선교와 성육신 선교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사는 꼭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외 어디에서나 자신의 직업 또는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확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장 교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위한 평신도 신학과 실천에 있어서의 주요 논점들을 확인하고, 최근의 선교적 이슈인 총체적 선교와 성육신적 선교를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특히 그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 활성화를 위해 실버 선교의 강조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실버 선교에 필요한 기본 관점들을 살펴봤다.
장 교수는 "실버 선교사란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함께 나타난 개념으로, 인생의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반기 인생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자 나선 그리스도인을 지칭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초교파적으로 시니어선교한국 대회를 통해 실버 선교사를 동원하는 일을 시작했고, 다양한 포럼과 연구모임들을 통해 실버 인력을 선교 자원으로 동력화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버 선교사가 ▶창의적 접근지역(Creative-access Nations)에 들어가기 용이하다 ▶선교사 파송 능력이 한계에 달한 세계 교회들에게 ‘자비량 선교’(Tent-making Mission)라는 대안을 줄 수 있다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변모하는 가운데 실버 선교사의 투입이 필요하다 ▶‘선교 동원’(Mobilizing Mission)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총체적 선교’(Holistic Mission/Integral Mission)라는 측면에서도 실버 선교는 중요한 몫을 감당할 수 있다 ▶이 사회 안에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기 위해서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7가지 영역’(Seven Spheres of Influence) 혹은 여덟 가지 영역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가 준비해야 할 점들을 단계적으로 살펴보면서, 앞으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양성할 때 필요한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장성배 교수의 발표 외에도 "선교단체의 효율적 운영 및 사례연구"(원성웅) "국내선교-외국인 다문화사역"(김봉구) 등의 주제로 실 사례 발표의 시간이 있기도 했다.
감리교 선교국 총무 강천희 목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시대와 환경이 변함에 따라 거기에 알맞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선교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면서 "전문 인력으로 부상한 은퇴한 평신도 사역자들을 선교에 참여시키는 것, 선교단체를 통한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선교지원, 새로운 사회 계층을 만들며 다문화를 만들어 내는 국내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가 바로 그러한 요청"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