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켄터키 주의 법원 서기인 킴 데이비스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다 법정 구속돼 6일간 감옥에 갇힌 후 석방됐고 현재는 일터로 다시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ABC 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여론조사기관 'Langer Research Associates'를 통해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1,003명의 성인(민주당 지지자 33%, 공화당 지지자 22%, 중도 35%)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대부분 데이비스가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데이비스의 법정 구속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는 법 아래서의 평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답했으며 종교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그러나 강경 보수층과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평등과 종교 자유가 중요하다는 답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또 데이비스가 결혼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63%에 달했고, 반대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그러나 강경 보수층의 66%와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61%는 데이비스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데이비스를 법정 구속한 것에 대해서도 72%가 찬성했으며, 이 조치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자유주의자, 민주당 지지자, 비종교인들은 데이비스 법정 구속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