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난민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자 북유럽을 향하던 난민들이 새로운 경로를 택하기 시작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첫 번째 난민 그룹이 이날 오전 크로아티아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약 80명의 난민들은 마케도니아 국경과 인접한 남부에서 밤새 버스를 타고 세르비아의 접경마을 시드까지 도착한 뒤 이날 아침 크로아티아로 입경했다.
크로아티아 경찰과 국제구호단체 활동가들은 입경하는 난민들을 위해 미리 기다린 뒤 난민 등록 절차를 진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과거에 난민들은 오스트리아나 독일로 가기 전에 반드시 지리상으로 헝가리나 슬로베니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크로아티아를 경유하는 것을 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