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제일교회 안을수 목사
공주제일교회 안을수 목사 ©샬롬나비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13일 저녁 동산교회(담임 유종필 목사)에서 "한국교회 아직 희망이 있다"는 주제로 '제33회 샬롬나비 월례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주제일교회 안을수 목사를 초청, 그가 전하는 '굿모닝 전도'법에 대해 들어봤다.

안을수 목사는 "웃으며 인사하는 사람에게 반감을 갖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이 전도방법은 인사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하여 접촉점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계속되는 인사는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친밀감을 형성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두 번으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는 강화되고 관계는 더욱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굿모닝 전도를 두 가지 방법으로 한다고 한다. 하나는 도시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전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사전도를 하는 것이다. 도시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 전도 방법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두 시간을 교회 앞 사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을 향하여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6천 번에서 만 번 정도를 한다고 한다.

신호등의 차량흐름에 따라 차량 운전자를 향해서 인사를 하는데, 먼저 인사하는 차량은 4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을 향해 한다. 안 목사는 "지나가는 주민을 위해 우선적으로 인사하는 것은 운전자들은 불특정 다수이고, 지역도 다양하지만 지나가는 주민은 교회 주변의 거주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먼저 주민을 향해 인사를 하는 것"이라 이야기를 했다.

특별히 안 목사는 "인사를 할 때 어께 띠를 두르고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어께 띠를 안 두르고 인사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궁금증을 유발시켜 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정중한 인사를 받긴 하는데 제가 왜 인사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처음 반응들은 궁금하다면서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저의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 목사는 "굿모닝 전도가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들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3개월, 6개월만 지속적으로 한다면 그 지역의 화제 거리가 되고, 이 일로 인하여 일파만파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소문들이 도심 전체로 번져 나간다"고 했다. 그는 지역 신문 방송 등 언론들이 취재해 갔던 사례들을 소개하며 "그 일로 인하여 지역주민들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심어져서 성도들이 전도하기가 수월하게 되고, 주민들 스스로 찾는 교회가 됐다"고 전했다.

때문에 안 목사는 길에 다니면서 누구든지 만나면 무조건 인사를 한다. 그렇게 공주제일교회 출석하겠다고 약속한 예비신자는 청·장년 1,800명으로, 안 목사는 "그 1, 800명 예비신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했다.

안 목사는 "굿모닝 전도법, 처음 시작은 좀 어색한 전도법이지만 그러나 자꾸 하다보면 친근감을 느끼게 되고 나중에는 서로 쉽게 말문을 열게 만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사는 모르는 사람을 친근하게 만들고 꾸준히 하면 할수록, 저는 그분을 잘 모르지만, 인사를 받은 그분들은 저를 아주 가깝게 느끼게 된다"면서 "한 달, 두 달 시간이 갈수록 제 인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은 저를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으로 느끼게 되어 전도가 쉬워진다"고 했다.

인사 후 연락처가 확보되면 안 목사는 "전도대상자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일이 시작 된다"고 말하고, "통상 일반적인 관계전도의 경우에는 관계를 맺고 전도하는 대상자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50명을 넘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 관계유지가 제일 힘들지만, 굿모닝 전도법의 경우는 관계하는 대상자가 6개월에서 1년만 지나면 누구나 1000명을 넘게 된다"면서 "정확하게 연락처를 주고받는 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생기게 되기에 항상 전도자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친절하고 좋은 인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안 목사는 "연락처를 받은 전도 대상자들에게 교회에 초청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전도를 하게 된다"면서 이를 뿌린 씨를 거두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는 "교회에 초청하는 가장 적절한 때는 전도대상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열매가 익었을 때 초청해야 한다"면서 "별한 날을 정하는 것보다는 열매가 다 익었다면 바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덧붙여 "머뭇거리는 분들은 교회 생일인 창립기념일, 성탄절, 부활주일 등에 초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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