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등 세계 고액기부자 150여명이 서울에서 만났다.
공동모금회는 10일 W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UWW)와 공동으로 UWW자선라운드테이블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3년 프랑스 파리, 2014년 영국 런던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가나 등 8개국 고액기부자 50여명과 정갑윤 국회부의장등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00여명을 비롯해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일레인 차오 前 미국 노동부 장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모금 전문가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10일 열린 아너소사이어티 특별 세션에서 남한봉(아너 1호·유닉스코리아 회장)·원영식(패밀리 아너 1호·아시아기업구조조정 회장)·송경애(여성경제인 아너 1호·SM C&C 사장)·인순이·현숙(가수) 등 회원 5명이 기부사례를 공유하고 각국 고액기부자들과 고액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가졌다.
이어 9개국 고액 기부자 150여명은 지역과 국가에서 선도적 역할을 다짐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빈곤, 결핍, 소외와 차별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많은 시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 ▶한국의 아너소사이어티 모델이 전세계로 전파되어 세계 나눔문화 촉진에 기여하도록 성공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등이다.
UWW자선라운드테이블은 100만불(약 12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15명으로 구성된 UWW리더십위원회를 주축으로, 전세계 고액기부자들이 개인 고액기부 활성화와 글로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논의와 협력을 갖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인 최신원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SKC회장)이 UWW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의 주선으로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UWW는 1887년 미국 덴버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모금기관으로 북·남미,아시아,유럽, 아프리카 등 41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1,800여개 지역조직으로 구성돼있다. 공동모금회는 2010년 UWW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태지역 모금기관을 위한 교육콘텐트개발, 임직원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환영사를 통해“대한민국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아너소사이어티가 전세계 나눔리더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힘을 모으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동모금회는 개인기부의 확산과 발전을 통해 인류애 실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또는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기부금 300만원 이상으로 하고,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9월10일 현재 회원수 873명, 누적 기부액은 약 956억원이다.
9일 일정을 시작한 참석자들은 10일 본행사에 이어 11일에는 DMZ를 방문한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