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 망명을 원하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며 세금을 인상하지 않아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한국시간) AP 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전날 독일 언론 푼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예산은 균형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이번 사건도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난민 사태는 현재 독일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다만 망명 기준에 미달한 이민자들은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새 난민대피소 건설 등 일련의 조치를 6일 승인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메리켈 총리는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특정 국가가 집중적으로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들을 몇몇 나라들에게만 맡길 수 없고 유럽 전체 이민시스템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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