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남침례회(SBC)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은 복음주의자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무어 위원장은 지난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종교기자협의회(Religion Newswriters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 그의 새 책 "전진: 복음을 버리지 않고 문화와 관계하기(Onward: Engaging the Culture Without Losing the Gospel"를 공개하면서 '소위 복음주의자들이라면서 인간의 성에 대한 전통적 견해에 대해 수정주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비판했다.
무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동성애 기독교인들이 복음주의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동성애 기독교인'의 정의에 대해 소개하면서 답변을 시작했다. 무어 위원장은 "기독교인의 삶은 십자가를 지는 삶이며, 유혹과 맞서 싸우는 싸움"이라면서 동성애 기독교인들은 자기 부인의 십자가를 지지 않고 유혹에 맞서 싸우지 않는 이들이라고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매순간 유혹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 동성애자들만 자신들이 마치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대단한 유혹에 맞서고 있는 것처럼, 더 나아가 유혹이 유혹이 아니고 죄가 죄가 아닌 것처럼 당연하게 여긴다는 지적이다.
그는 죄와 회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어 위원장은 "죄로부터 회개와 죄에 대한 자비 등을 언급하는 복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죄인가?'라는 질문"이라면서 "회개에는 모든 성적 타락이 포함되며, 동성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며 이성간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의 2,000년간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음주의자들은 자신의 신념 위에 이전보다 더 견고하게 확신 속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