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가 번영신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SBC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1일 크리스천포스트에 "SBC는 번영신학에 대해 처음부터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번영신학은 기독교의 또 다른 하나의 형태가 아리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번영신학은 오히려 현대판 가나안 다산 이교(바알신앙)"이라고 비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번영신학과 대척점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항상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번영신학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건강과 물질 축복을 특히 강조하는 신학적 입장이다. 또 헌금을 많이 하면 더 큰 건강과 물질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해 비판을 받기도 한다.
월드체인저스교회(World Changers Church) 크레플로 달러(Creflo Dollar·53) 목사는 세계 선교 명목으로 6,500만 달러짜리 초호화 전도 전용기를 마련하기 위해 20만 명에게 각각 300달러(약 33만 원)씩의 헌금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최근에는 뉴스쇼인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에 보도되기도 했었다.
해당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 올라와 6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무어 위원장은 그러나 "정통 복음주의 기독교는 번영신학을 거부해왔다"면서 "달러 목사의 번영신학은 사악한 마술과 같고 약자들에 대한 착취"라고 비판했다.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려는 세속적인 연예인들 같다고 덧붙였다.
무어 위원장은 아울러 고금리대출에 대해서 "약자들을 착취하는 약육강식의 전형"이라면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