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9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내달 7일 판문점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29일 오후 1시께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정부가 전날 보낸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에 대해 "7일 판문점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전달해 왔다.
북측이 이처럼 제안 하루 만에 적십자 실무접촉 판문점 개최에 동의하면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판문점에서 열릴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추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일시와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이 집중 협의될 예정이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문제와 상봉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2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양측은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