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언론정보문화학부의 출품작 '한밤의 세레나데' 뮤지컬팀이 '2015 전국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H-Star Festival)'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팀은 뮤지컬 단체상 부문에서 은상을, 이 작품 연출을 맡은 박기택 학생(공연영상학 전공, 4학년)과 이정백 학생(공연영상학 전공, 4학년)은 연출상을 받았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 본선 진출 팀 중에 최고 인기팀 한팀에게만 수여하는 인기상도 받았다.
은상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연출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브로드웨이 해외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팀은 '한밤의 세레나데' 작가인 오미영 교수의 지도로 올해 봄학기부터 6개월 정도 호흡을 맞췄다. 오 교수는 한동대에서 '연극 제작'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재능으로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공연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이하며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집으로' 팀은 이 대회 연극 부문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해 3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 선정과 연기 연출 등의 지도를 맡은 언론정보문화학부 오미영 교수는 "<한밤의 세레나데>는 보기에는 쉽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은 작품이다"며 "우선 4명의 배우 중 3명의 배우가 기타연주에 능숙해야 하고, 1974년과 2006년을 관통하는 음악, 무대, 의상, 소품 등을 재현하면서 과장된 연기스타일 안에 진정성을 담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동대 학생들은 학기 시작 전부터 기타연습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 밴드를 구성하여 MR을 대신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1974년은 물론 2006년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이 두 시대를 고증하면서 작품의 따뜻한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이정백 학생은 "모든 상은 한밤의 세레나데 팀원들 전원이 다 함께 열심히 즐겁게 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며 "따뜻함으로 지도해주신 오미영 교수님과 언론정보문화학부 교수님들,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조교님, 학우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자율전공제도인 우리 학교가 입시부터 실기를 보고 입학하는 다른 학교들과 함께 경쟁하는 자리에서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낸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 올린다."며 "우리가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족한 우리를 사용하신다면 하나님께 더 영광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 본선 심사총평에 따르면 창의력과 표현력, 발전 가능성, 학생 역할의 비중, 배우·스태프간의 조화를 평가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으며 특히, 대학생다운 참신한 무대를 선보인 팀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심사 위원으로 고연옥(작가), 김병호(프로듀서/극단 즐거운사람들 단장), 김재성(연출가), 박용재(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대표/H-스타 클래스 운영위원장), 변희석(음악감독), 정도영(안무감독), 이정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부 차장), 최용훈(연출가/극단 작은신화 대표)등 모두 8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 대회 시상식은 지난 18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렸으며 올해 예선에는 전국 55개 대학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최종 본선에 오른 14개 팀이 순위를 가리는 공연을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와 충무아트홀 등에서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