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일보] 화순의 성자(聖者) 이세종(1879∼1944) 선생 생가 복구사업이 준공됐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21일 도암면 등광리 생가에서 '성자 이세종 생가 복구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독교 동광원 수도회와 이세종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예방관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이 선 군의회 의장, 문행주 도의원, 기념사업회 관계자, 면민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성자 이세종 생가 복구사업'은 김성인 전 이세종 생가 복구사업 추진위원장의 꾸준한 설득으로 시작됐다.
이후 전남문화예술재단의 지원으로 ‘성자 이세종 문화컨텐츠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며 학술발표회와 전문가 투어를 거쳐 지난 2013년 10월부터 문화재예방관리센터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왔다.
도암면들이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초가집을 완성, 이날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성자 이세종은 1879년 도암면 등광리에서 출생, 머슴살이를 하며 열심히 일해 등광리 제일 부자가 된 뒤 40살에 홀로 성경의 진리를 깨달았다.
부자가 된 이후 금욕·금육·금식의 절제된 삶을 실천하며, 전 재산을 빈자에게 나눠주고 베푸는 삶을 실천했다.
특히 선교사의 전도활동을 통하지 않고 성경을 통한 독수도로 깨달음은 얻은 뒤 성자 이현필, 강순명 목사 등 호남의 대표적 영성가들을 길러냈다.
구충곤 군수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이세종 선생의 생가 복구사업을 계기로 생명을 경시하고 물질만능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 선생의 삶과 가르침이 다시금 회자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예방관리센터는 이번 생가 복구를 계기로 한국기독교 영성신앙 순례코스 개발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