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김태환(왼쪽), 이예은 학생
김태환(왼쪽), 이예은 학생 ©한동대

[기독일보]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과 삼익홀에서 열린 ‘2015 제3회 모의 유엔인권이사회 UPR(Universal Periodic Review, 국가별 정례인권 검토)’ 대회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김태환(경영경제학부 4학년, 22세), 이예은(법학부 4학년, 21세) 학생이 최고상인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유엔인권이사회 UPR 회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인권현안을 살펴보고, 유엔의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인권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고 인권 감수성과 지식을 습득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유엔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는 한국을 포함한 47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하며, 제반 인권 이슈에 대한 논의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유엔 시스템 내 인권의 주류화와 효율적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대회는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한국인권재단, 휴먼아시아가 공동 주최했으며 외교부와 통일연구원이 후원했다.

김태환, 이예은 학생이 참가한 UPR 부문은 모두 48명, 24개 팀이 참여했으며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 북한, 중국, 일본 정부의 역할로 나누어 각 국가의 인권 상황에 대해 발표했고 이 네 나라에 관심이 있는 여러 유엔회원국의 입장에서 각 국가에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두 학생이 수석과 부수석 대표 역할을 맡은 일본팀의 학생 모두는 다른 참가 학생들의 평가에서 팀워크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동료상’을 수상했으며, 이예은 학생은 동북아의 인권 이슈 및 국제협력방안에 대한 에세이를 제출하여 인권에세이 부문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두 학생에게는 부상으로 국내 및 국제 인권연수 기회가 제공되며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김태환 학생은 “학교 시험에 나온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을 공부하고,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인턴을 경험한 덕분에 적절한 질문을 준비할 수가 있었다.”며 “인권이 결코 우리 일상생활에서 거리가 먼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예은 학생은 “예상치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장점을 살려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난 덕분이다.”며 “대회장에서 외교적인 태도를 갖추어 상대 팀을 대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준비과정과 수상비결에 대해 김태환 학생은 “참가자 중 미리 준비해온 답변을 무미건조한 톤으로 읽거나 답변을 회피하면서 주어진 발언 시간을 채우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또한, 영어를 잘하는 참가자들도 많았지만,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느꼈다. 상대적으로 우리 팀은 사례 모두를 나열하기보다는 한 두 가지가 기억에 남도록 자세하게 설명했고 한 문장을 말하더라도 강약, 속도 조절을 하며 키워드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외교관의 입장에서 질문하는 나라와 질문받는 나라의 관계를 고려해서 발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 팀의 경우 파트너와 둘만의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자료를 공유하였다. 서로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 중복되지 않도록 매일 소통한 점이 좋을 결과를 낳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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