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광복 70주년,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중국으로 떠난다.
한신대는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 압록․두만 대안 지역과 백두산 일대에서 ‘제7기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탐방단은 한신대 학생 25명과 교직원 3명으로 구성됐다.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는 한신대 설립 정신의 모태가 됐던 민족 사학교육의 현장답사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한신대의 민족을 위한 교육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한신 더불어 인재’로서의 진보적인 가치관 확립에 목적이 있다. 또한 한신대의 역사와 더불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을 벌였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압록강을 중심으로 중국 일대를 주름잡았던 고구려의 역사유물 탐방이 일자별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1일차 ‘무장투쟁의 날’에는 일제시대 형무소이자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선생이 수감됐던 여순감옥,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관동법원구지 등을 답사한다. 2일차 ‘고구려의 날’에는 단동과 집안 일대에서 광개토대왕비, 태왕릉, 장군총, 박작산성 등 고구려가 남긴 역사 유물들을 탐방한다. 3일차 ‘백두산의 날’에는 백두산천지와 장백폭포 등을 돌며 아름다운 백두산 경관을 감상한다. 4일차 ‘한신의 날’에는 장재촌과 명동촌에서 윤동주 시인 생가, 문익환 목사 가옥, 명동교회, 3.13열사비 등을 방문해 민족 독립에 헌신한 한신 정신의 흔적을 찾는다. 마지막 5일차는 ‘간도의 날’로 연길 일대에서 발해와 조선시대 간도 이주민들의 역사 흔적과 더불어 봉오동전투가 있었던 봉오동 전적지를 답사한다.
한신대 오동식 학생처장은 “‘한신의 뿌리를 찾아서’는 학생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한신의 역사와 민족의 발자취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라며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맞물렸기에 민족 독립의 염원과 이를 계승한 한신 정신이 학생들의 가슴 속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한신대는 프로그램 준비 기간 동안 오리엔테이션 및 탐방단 워크샵, 조별 모임 등을 실시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탐방보고서 제출 및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