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펴낸 '소득분포 및 인구구조 변화가 복지선호에 미치는 영향'를 통해 인용한 '월드톱인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2012년 기준 상위 10%의 소득집중도는 44.87%로 2006년 41.91%보다 2.9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같은기간 영국(41.99%→39.13%)이 2.86%포인트 줄고, 프랑스(32.81%→32.34%)가 0.47%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

일본도 가장 최근 통계인 2010년 자료에서 최상위 10%의 소득집중도가 40.5%로 집계돼 2006년 40.81%보다 0.3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해 한국은 43.3%로 일본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최승문 조세재정연 부연구위원은 "현재의 추세대로 소득불평등이 심화될 경우 향후 국민들의 복지선호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복지선호도의 변화가 정부지출의 변화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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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