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흑인 무슬림으로 구성된 미국의 과격파 흑인 무슬림 단체 '이슬람국가(Nation of Islam)'의 설립자인 루이스 파라칸(Louis Farrakhan)이 미국 정부가 흑인들에 정의를 가져다 주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동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최근 이슬람 국가가 온라인상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나는 수백만명의 무슬림들 가운데 1만명을 찾고 있다. 압제 아래서 살아가는 것보다 죽음이 더 달콤하다고 말하는 1만명의 남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암시하면서 "죽음은 백인들이 살인자에게 햄버거를 주는 미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다 무덤에 묻히게 하는 것보다 더 달콤하다"고 말했다.
총기난사범 딜란 루프는 총기난사 후 도주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는데, 잡히기 전 버거킹에서 음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칸은 또 "죽음은 400년 된 원수들의 기쁨을 위해 서로를 살육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달콤하다"며 "쿠란은 박해가 살육보다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복은 알라로부터 자녀들이 살육당해온 자들의 가슴에 평온을 가져오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며 "연방 정부가 우리의 문제를 중재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일어나 우리를 죽이려는 자들을 죽여야 한다. 스토킹하고 죽이라. 그들이 우리가 느끼는 죽음의 고통을 느끼게 하라"고 말했다.
파라칸의 연설이 끝나자 남성들과 여성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연설의 내용에 열렬히 동의한다는 것.
이 문제의 연설은 파라칸의 페이스북에도 올라왔는데, 찬반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운트 자이온 미셔너리 뱁티스트 처치(Mount Zion Missionary Baptist Church)에서 지난 7월 30일 열린 이 행사를 위한 장소를 제공했는데, 이 교회의 랄프 로스(Ralph M. Ross) 목사는 문제의 발언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복을 요구하는 파라칸의 발언에서 어떤 문제로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내 생각으로는 파라칸이 정의를 요구한 것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살에 첫 설교를 한 이후 약 60년간 사역해왔으며, 약 20년간 해군 군목으로 일했고, 이 교회에서는 25년간 사역했다.
또 "그는 만약 정부가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정부에 맞설 권리가 있고, 그들이 우리를 죽일 경우 우리도 그들을 죽어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발언은 거의 2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온라인에 올라온 것은 그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파라칸의 발언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누군가 나의 가족을 공격한다면, 나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며 "나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복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질문에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공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검을 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로스 목사는 또 자신이 절대 무슬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