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예장고신 총회(총회장 김철봉 목사)와 예장고려 총회(총회장 천환 목사)는 통합될까. 최근 고신총회운영위원회가 대구 성동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해 제65차 총회에서 고려총회와 합동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교단은 올해 9월 총회 때 통합을 추진하고, 총회 회기, 교회역사, 신학교 졸업기수 등 상호 총회의 모든 역사는 병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통합총회의 행정 개편과 함께 고려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유지되며, 다만 지역노회로 편성된다.
또 총회 소속 목사와 선교사, 교역자는 헌법대로 신분을 보장하며, 항존직 등 교회의 직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회에 대해서는 가급적 유지재단 가입을 권장하지만, 목회자에게 은급(연금)제도 혜택 및 계속 수학의 기회 등은 양쪽 총회 모두에게 동등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신학생과 관련, 고려신학교 신학원(M.Div 과정)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할 예정이다. 학적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관리하고, 재학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특례)하기로 했다. 더불어 고려신학교 여자신학원에 대해서는 총회 직영으로 고신대학교의 병설과정으로 두기로 했다.
한편 상정안이 총회에서 통과된다면 예장고신 측은 예장고려 측의 목사 및 장로 총대를 받아 총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장고신과 예장고려는 지난 1974년 제24회 총회 당시 갈려졌으며, 통합으로 총 8개 노회 국내 171개 교회가 소속된 고려총회가 하나될 경우, 고신총회는 2천 교회를 넘어서게 된다.